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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반, 외국인 반”…국제선 직항에 ‘핫한’ 제주, 드림타워 ‘3만실’ 돌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첫 3만실 돌파
국제선 직항 확대되며 외국인 투숙객 비중 52%
6월 말 해외 직항 확대, “턴어라운드 기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 롯데관광개발]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개장 이후 처음으로 월간 3만실 예약 돌파 기록을 세웠다. 엔데믹을 맞아 국제선 직항이 확대되며 관광객 유입 증가로 객실 예약이 늘어난 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19일 기준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6월 한 달 객실 실적이 3만629실을 기록해 개장 이후 처음으로 3만실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2021년 3월 개장 3개월 만에 1만348실을 기록한 데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내국인들의 호캉스 및 허니문 코스로 각광 받으며 같은 해 11월 2만실을 돌파했던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국제선 직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하루에도 400~500실 정도의 객실 예약이 추가로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6월 말 기준으로는 3만4000실 안팎의 객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만 객실 기록에는 제주의 국제선 직항 재개 이후 급증한 외국인 투숙객의 힘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5월 전체 호텔 투숙객 중 12% 수준에 불과했던 외국인 비중은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지난 3월 32%로 급증한 이후, 지난 5월 49%에 이어 6월에는 52%로 내국인까지 추월했다.      

국적별로도 중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구권 이용객들도 줄지어 방문하면서 ‘내국인 반, 외국인 반’의 풍경을 보이고 있단 설명이다. 폴 콱 총지배인은 “국제선 직항 재개와 맞물려 지난해 말부터 일본 대만 중국의 대규모 팸투어단이 드림타워를 잇따라 방문했을 정도로 드림타워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해외에서도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다. 올스위트 콘셉트의 1600개의 객실과 14개 레스토랑 및 바, 찜질스파 등 부대시설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한컬렉션(HAN Collection) 등을 갖췄다.

외국인 이용객들의 급증으로 호텔 매출은 물론 카지노와 쇼핑몰을 포함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전체 실적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지난달 월간 이용객 수가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했고 순매출(114억원)과 드롭액(1137억원/테이블)도 최고치를 기록, 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는 드림타워 카지노 및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이용객 및 매출과 직결돼 있다”며 “해외 직항편이 주 127편으로 추가 확대되는 6월 말 이후 획기적인 매출 변화와 함께 더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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