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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깨진 카카오, 외국인도 손절…반등 기회 올까

‘국민주’로 불렸지만…현재는 시총 10위 밖
카카오톡 개편·AI 사업 잠재력에 주목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옥 내부 모습. [사진 카카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한 때 개인투자자의 지지를 등에 업고 ‘국민주’로 불리던 카카오(035720)의 하락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올해 5~6만원선을 지키던 카카오 주가는 최근 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다. 증권가에서는 추후 카카오톡 개편,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진출 효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30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일보다 0.10% 하락한 4만8950원에 거래중이다. 앞서 전날 주가는 4만9000원에 마감하면서 5만원선이 깨졌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5~6만원대 주가를 지켜왔지만 4만원대에 들어서며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연일 카카오 주식을 팔아치웠다. 해당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783억원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상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던 기업이다. 2년 전 이맘때에는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카카오는 코스피 시가총액 14위로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카카오의 부진한 실적과 영업환경 등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카카오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4%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5.2%나 후퇴했다.

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 투자심리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다. 30일 기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올해 2분기 카카오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시장 침체, 투자비용 확대 등의 영향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카카오 적정 주가는 이날 기준 7만6136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까지만해도 전문가들이 책정한 카카오의 적정 주가는 12만938원이었지만, 이후 카카오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며 적정 주가는 7만원대까지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추후 카카오톡 개편 효과와 AI·헬스케어 중심의 신성장 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뤄진 오픈채팅탭 도입과 톡스토어 판매자 채널 메시지 등 개편 효과는 올해 하반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앱 개편에 따라 중기적으로 카카오톡의 커머스 플랫폼화에 따른 톡채널 메시지 광고와 톡스토어 거래 활성화에 따른 사업 체질 개선, 지면 확대에 따른 광고 매출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는 하반기 karlo 2.0, ko-GPT 2.0, AI CAD 등 AI 모델 공개를 통해 다다음(ddmm)과 같은 챗봇 서비스, 카카오톡 서비스 고도화, 영상판독 서비스 등의 런칭도 기대된다”며 “이를 위한 AI 등 투자 비용이 2023년에는 부담이지만, 2024년에는 본업 광고 회복과 더불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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