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내기株 수익률 ‘대박’…‘따따블’ 못 가도 강세
알멕 3거래일 연속 상승, 174% 올라
IPO 제도 변경 후 주가 강세 이어져
시큐센 상장 당일 205% 올라 마감
변동폭 커져 주가 ‘롤러코스터’ 주의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제도 변경 후 ‘따따블’(공모가의 4배 상승)에 도전한 새내기주들이 400% 수익률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강세다. 가격제한폭이 넓어지면서 알맞은 가격을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주가가 쉽게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변동성에 주의하라는 의견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내기주 제도 변경 이후 상장한 알멕(354320), 오픈놀(440320)은 상장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알멕은 전 거래일 대비 29.92%(3만1600원) 오른 13만7200원에 장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174% 올랐다. 오픈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7.79%(3020원) 오른 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시큐센(232830)은 전 거래일 대비 1.65%(120원) 소폭 하락한 7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은 모두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6일부터 상장 당일에 한해 가격변동폭을 공모가의 400%로 확대하는 제도 개선 이후 상장했다. 상장 과정에서부터 공모가 4배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제도 변경으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손실률은 기존 최대 37%에서 40%로 커지고 수익률은 160%에서 300%로 확대됐다.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 따따블에 성공한 종목은 없었지만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 종가 기준 시큐센은 공모가(3000원) 대비 205% 올랐고, 알멕(5만원)과 오픈놀(1만원)은 각각 99%, 57.5%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선 제도 도입으로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넘어서 공모가 대비 400% 상승이 가능해지면서 투자 과열을 우려해 왔다. 그러나 변동폭이 160%에서 300%로 커지면서 가격 발견 기능이 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새내기주 종목에 관심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6월 29일부터 이날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멕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알멕을 13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3위는 오픈놀(379억원), 8위는 시큐센(170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수익률이 높아졌고 하반기에도 상장이 몰려 있어 공모주 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7월 셋째주는 ‘공모주 슈퍼 위크’라고 불릴 만큼 5개의 기업이 동시에 청약을 앞두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관수요예측을 거친 31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72.4%로 역대 최대 수익률”이라면서 “지난 6월 26일부터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폭이 넓어진 만큼 단타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도 있어서다. 실제 제도 변경 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큐센은 상장 첫날 894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가 7600원까지 밀렸다가 다시 1만1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큐센 주가는 제도 개편 전 기준으로 ‘따상’ 주가인 7800원을 단숨에 넘어섰다. 알멕도 9만9500원에서 18만원, 오픈놀은 1만2900원에서 3만950원까지 변동폭이 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도 변경으로 전보다 높아진 수익률이 눈에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문의도 참여도 늘어났다”면서 “제도 도입 초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순 있지만 시행착오를 겪고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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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내기주 제도 변경 이후 상장한 알멕(354320), 오픈놀(440320)은 상장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알멕은 전 거래일 대비 29.92%(3만1600원) 오른 13만7200원에 장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174% 올랐다. 오픈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7.79%(3020원) 오른 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시큐센(232830)은 전 거래일 대비 1.65%(120원) 소폭 하락한 7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은 모두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6일부터 상장 당일에 한해 가격변동폭을 공모가의 400%로 확대하는 제도 개선 이후 상장했다. 상장 과정에서부터 공모가 4배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제도 변경으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손실률은 기존 최대 37%에서 40%로 커지고 수익률은 160%에서 300%로 확대됐다.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 따따블에 성공한 종목은 없었지만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 종가 기준 시큐센은 공모가(3000원) 대비 205% 올랐고, 알멕(5만원)과 오픈놀(1만원)은 각각 99%, 57.5%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선 제도 도입으로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넘어서 공모가 대비 400% 상승이 가능해지면서 투자 과열을 우려해 왔다. 그러나 변동폭이 160%에서 300%로 커지면서 가격 발견 기능이 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새내기주 종목에 관심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6월 29일부터 이날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멕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알멕을 13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3위는 오픈놀(379억원), 8위는 시큐센(170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수익률이 높아졌고 하반기에도 상장이 몰려 있어 공모주 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7월 셋째주는 ‘공모주 슈퍼 위크’라고 불릴 만큼 5개의 기업이 동시에 청약을 앞두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관수요예측을 거친 31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72.4%로 역대 최대 수익률”이라면서 “지난 6월 26일부터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폭이 넓어진 만큼 단타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도 있어서다. 실제 제도 변경 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큐센은 상장 첫날 894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가 7600원까지 밀렸다가 다시 1만1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큐센 주가는 제도 개편 전 기준으로 ‘따상’ 주가인 7800원을 단숨에 넘어섰다. 알멕도 9만9500원에서 18만원, 오픈놀은 1만2900원에서 3만950원까지 변동폭이 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도 변경으로 전보다 높아진 수익률이 눈에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문의도 참여도 늘어났다”면서 “제도 도입 초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순 있지만 시행착오를 겪고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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