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테크놀로지, 증권신고서 제출…IPO 공모절차 돌입
싱글보드 컴퓨터 기반 방위산업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7월 26일~27일 수요예측, 8월 1일~2일 일반 청약
8월 10일 코스닥 상장 목표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SBC(싱글보드 컴퓨터) 기반 방위산업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 코츠테크놀로지가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에서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원 ~ 1만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00억원 ~ 11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7월 26일~27일 양일간 진행, 8월 1일~2일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1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코츠테크놀로지는 방위산업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1999년 5월에 설립됐다.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개발자들을 영입해 자체적인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온도, 습도, 진동, 충격 등 국방규격을 만족하는 싱글보드 컴퓨터 및 군용전시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상, 해상, 항공, 유도무기 등의 사업에 참여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 특히 감시 정찰(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ISR), 지휘통제(Command, Control, Communications, Computers and Intelligence: C4I), 정밀타격(Precision Guided Munitions: PGM)등과 같은 무기체계의 핵심 컴퓨터 장치 개발·제작을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지상·유도무기 사업의 경우 K2전차, 천마와 같은 무기에 적용되는 사격통제·체계제어 컴퓨터, 전시패널 ▲해양사업은 장보고와 같은 해군 함정에 적용되는 소나체계, 무장통제 체계 ▲항공 사업은 전투기 및 무인기에 탑재되는 처리통제부, 발사제어 패널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업 운영 및 확장이 가능했던 것은 회사의 핵심 기술인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능력 때문이다.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란 특정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되는 컴퓨터 설계를 뜻한다. 이처럼 무기체계의 안전성과 성능을 보장할 수 있으려면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능력은 필수적인 것으로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되어 검증이 완료된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축적해오고 있다.
방위산업 내 IT의 중요성 확대 및 회사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츠테크놀로지의 매출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18억원으로 2021년(319억원) 대비 31% 성장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 및 우수인재 확보, 설비투자에 투입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산업 내 새로운 기술 변화 및 고도화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위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또 K2 폴란드 수출 등 수주 증가에 따른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코츠테크놀로지는 K-방산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력과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BC 시장 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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