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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깡 ‘제2의 허니버터칩’ 등극…한 달 만에 200만봉 ‘순삭’

농심 먹태깡, 출시 25일 만에 195만봉 판매
농심몰서 아이디 당 한 번에 4봉 구매 수량 제한
중고거래 플랫폼서 4000~5000원에 웃돈거래

22일 농심은 먹태깡이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전날까지 25일 만에 195만봉 판매됐다고 밝혔다. [사진 농심]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지난달 출시된 스낵 신제품 먹태깡이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먹태깡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까지 붙어 판매되고 있다.

22일 농심은 먹태깡이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전날까지 25일 만에 195만봉 판매됐다고 밝혔다. 먹태깡 공급이 부족해지자 농심은 자사 온라인몰인 농심몰에서 아이디 당 한 번에 4봉만 구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매일 판매 개시 2분 이내에 준비된 200박스(평일 기준)가 모두 판매되는 등 여전히 구매가 어렵다고 전해진다.

먹태깡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농심몰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먹태깡 출시 뒤 약 200% 증가했고, 하루 평균 신규 가입자 수도 약 250% 늘어 전체 회원 수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400% 정도 증가했다.

지난 19일 티몬의 먹태깡 판매 행사에서는 시작과 함께 20만명 이상이 몰리며 44초 만에 준비된 물량 230상자가 모두 판매됐고, 먹태깡 출시 직후에는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일부 편의점에서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먹태깡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1700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4000~5000원대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농심은 먹태깡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해 생산이 가능한 최대 수량을 제조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10일부터 먹태깡을 생산 중인 부산공장에서 최대 수량을 제조해 공급량을 30% 늘렸다.

다음 달부터는 더 많은 양을 만들 수 있도록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 중 일부를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도록 이관해 먹태깡 생산량을 출시 시점의 1.5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출시된 먹태깡은 새우깡·감자깡·고구마깡·양파깡·옥수수깡에 이은 농심의 여섯 번째 ‘깡 스낵’이다. 지난 2021년 사내 제품개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제품으로, 맥주 안주로 인기 있는 먹태와 청양마요소스 조합을 스낵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보자는 연구원들의 아이디어로 개발이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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