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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모범 사례’ BMW코리아의 나눔은 계속된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

[기부금으로 본 외국계 기업의 두 얼굴]⑤
지난해 기부금 18억원 넘어…전년 대비 15%↑

BMW코리아가 적극적인 기부 활동 등으로 수입차 업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진 BMW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BMW코리아가 비영리 재단 설립 등을 토대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수입차 업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이 외국계 기업 100곳의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BMW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8억149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5억7790만원과 비교해 15%(2억37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BMW코리아는 ▲기부금이 10억원을 넘는 외국계 기업(8위) ▲기부금이 전년 대비 늘어난 외국계 기업(4위) ▲기부금 증가율 10% 이상 외국계 기업(9위) 등에 이름을 올리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외국계 자동차 업체 중 기부금이 10억원을 넘은 곳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등 세 곳이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기부금 증가액이 2억3700만원으로 자동차 업종 내에서 가장 많았다.

단순히 지난해에만 지표가 좋았던 것도 아니다. BMW코리아의 기부금 규모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5억3719만원, 2021년 15억7786만원, 2022년 18억149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수입차업계에서 꼽히는 사회공헌 모범 기업이다. 1995년 설립돼 한국 최초의 수입차 법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BMW코리아는 사회공헌 활동 부문에서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2011년 7월 설립된 BMW코리아미래재단은 수입차 업계 최초의 비영리 재단이다. 당시 BMW코리아, BMW그룹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및 7개 딜러사가 나눔 및 상생 가치 실현 목적으로 약 30억원의 기금을 공동 출연해 설립했다. BMW코리아 측은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10여 년 동안 BMW코리아미래재단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업계의 귀감이 돼 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참가비 전액을 한국수달보호협회에 전달하는 ‘그린 퓨처 캠프’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창업경진대회’ ▲수익금으로 위기 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자선행사’ ▲초등학생의 과학 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위한 자동차 산업 특화 직무 강연 ‘영 탤런트 드림 프로젝트’ ▲굿네이버스와 함께 위기 가정 아동을 돕는 ‘희망나눔학교’ 등이 있다.

세일즈 매칭 기금을 통해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BMW 차량이 한 대 팔릴 때마다 BMW코리아,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BMW공식딜러사 등이 각각 1만5000원씩 기부하고 있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은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 조성을 위해 쓰인다. 2011년 재단 설립 이후 10여 년간 계속된 세일즈 매칭 기금은 올해 1분기 기준 3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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