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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잼버리, 반전 카드는 BTS?…날짜·장소 변경에 출연진 교체

K-팝 콘서트, 6일서 11일로 변경…장소 전주월드컵경기장
“출연진 일부 변경 불가피…더 화려한 행사 되도록 준비”
BTS 참가 소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버스로 순차 이동

방탄소년단(BTS). [사진 하이브]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진행 중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메인 행사인 K-팝(POP) 콘서트의 개최 일정과 장소가 변경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당초 6일로 예정됐던 K-팝 콘서트를 11일로 연기하고, 개최 장소는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잡았다. 박 장관은 “수용 인력과 이동 조건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했다.

지난 1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로 개막한 이번 행사는 첫날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행사는 12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나, 피해 발생이 계속되자 미국·영국·싱가포르 등에서 참가한 인원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기존 공연 예정일인 6일 저녁에 콘서트를 개최하면 대원들은 닷새가량 불볕더위에 노출된 상태가 된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일정을 진행하면) 공연장은 시작과 동시에 4만명의 환호와 함성으로 2시간 동안 진동할 것”이라고 일정 변경의 이유를 밝혔다. 온열질환 등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 날짜와 장소를 변경하고 콘서트 내용을 재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박 장관은 “적정 날짜와 장소의 대안을 모색했는데, 전주가 여러모로 비교우위의 장소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부안군 잼버리장 내 프레스센터에서 6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수용인원은 약 4만2000명이다. 관중석 88%에 지붕이 설치돼 있다. 또 새만금에서 이동 시간이 대략 50분 정도인 점도 개최 장소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박 장관은 참가자들의 이동 방법에 대해서 “일시에 4만명이 이동하려면 약 버스 약 1000대가 필요해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통상 하루 350대의 차량이 영외활동을 위해 (야영장을) 나가므로 시차를 두고 경기장으로 이동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변경으로 출연진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박 장관은 “(출연진) 일부 변경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더 화려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배우 장동윤과 스테이씨 시은·세은이 MC를 맡아 콘서트가 진행될 계획이었다.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에이티비오 ▲싸이커스 등이 출연하기로 했으나, 일부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방탄소년단(BTS)이 참여한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국 참가자들이 6일 전북 부안군 야영장을 떠나기 위해 짐을 옮기고 있다. 이날 퇴영 절차를 시작한 영국 대표단은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약 4400명의 청소년과 인솔자를 보냈다. 지난 5일 약 1000명 서울로 이동했고, 6일에도 비슷한 인원이 퇴영했다. 영국 대표단은 7일까지 순차적으로 퇴영을 진행하고 서울과 경기도 인근 호텔에 머물며 문화 행사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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