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편의점, 최신 트렌드 주도 ‘1등 공신’
[2023 100대 CEO] 62위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BGF리테일을 이끌고 있는 이건준 사장은 편의점 CU를 근거리 쇼핑 채널로서 상품경쟁력 향상, 고객 소통 콘텐츠 강화, 온라인 생태계 구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방점을 두고 편의점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 사장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최근 유통업계 최고 히트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과 ‘고대1905빵’을 탄생시킨 것이다. CU가 지난해 1월에 선보인 연세우유 크림빵은 편의점 크림빵 열풍을 일으키며 출시 약 1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 출시한 고대1905빵은 지금까지 300만 개가 팔려나갔다.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특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득템 시리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주요 품목에서 현재 30여 종을 운영 중이며 고물가 시대에 올해 1500만 개를 판매하며 고객 만족과 점포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CU는 브랜딩에서도 업계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편의점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타깃으로 만든 유튜브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은 단일 브랜디드 콘텐츠 최초로 무려 1억 6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 약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CU의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를 리뉴얼해 배달·픽업·홈배송·주류 예약 등의 기능을 탑재해 오프라인 점포와 고객을 연결하는 O4O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2 아이어워즈’에 심사 등록된 총 181개 모바일 앱 중 전체 1위로 꼽히는 ‘최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ESG 경영 측면에서는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라는 모토로 전사적인 ESG 경영 전략을 적극 추진해 한국ESG기준원의 ‘2022 ESG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획득했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에도 신규 편입되며 차별화된 지속가능경영 실천 노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점포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철저한 상권 분석으로 우량점 개점에 집중하고 기존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상생안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류, 금융, 가정간편식(HMR) 특화 등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 모델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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