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공채 출신 CEO…글로벌 확장 가속
[2023 100대 CEO] 39위 백복인 KT&G 사장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은 평생 한 회사에만 몸담은 정통 ‘KT&G맨’으로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랐다. 1993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마케팅본부장, 생산부문장, 전략기획본부장, 생산R&D부문장 등 다양한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담배·인삼 전문가다.
2011년 마케팅본부장 재임 당시 하락 추세였던 KT&G의 내수 시장점유율을 58%대에서 62%로 끌어올린 이후 2015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어느덧 8여 년간 KT&G를 이끌어오고 있다. 백 사장은 비전 실현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업무 추진력으로 매해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신(新) KT&G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취임 이후 재임기간 중 매출액 42.3% 증가 등 경영실적을 지속적으로 향상,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약 20% 상승 등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KT&G의 매출도 매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T&G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0년 5조553억원, 2021년 5조2284억원, 2022년 5조8514억원으로 지속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는 2조7317억원을 기록했다. 외부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 핵심 성장사업인 국내외 전자담배(NGP)의 긍정적 성과와 수출담배의 지속적인 성장세,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으로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의 선순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백 사장이 주도하는 ‘통 큰 주주 환원’ 정책도 주목받는다. KT&G는 올해 총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이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14년 만에 시행되는 자사주 소각 규모는 발행주식수의 2.5%, 총 347만주다.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을 실시(주당 1200원), 2023 회계연도의 총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최소 200원 인
상된 52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 사장은 오는 2027년 10조원 매출 달성 목표를 최근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했다.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현재보다 50% 끌어올리고, NGP와 건기식 매출 비중을 60% 이상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NGP와 건기식 사업에서 오는 2027년 각각 2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한다는 목표다. 백 사장은 “공격적인 투자·혁신으로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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