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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분기 '2조원'대 영업손실…2021년 이후 누적적자 47.5조원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기록
전 분기 영업손실 '6조원'보다 크게 줄어
전기값 인상·주요 건물 매각 등으로 흑자 전환 노려

서울 시내의 한 건물의 가스계량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올해 2분기 2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 이후 쌓인 한전의 영업손실은 총 47조원대에 이른다. 

11일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27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조5163억원) 및 전 분기(6조1776억원)보다 축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약 47조5000억원에 달했다. 

다만 전기요금이 꾸준히 오르고 국제 에너지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영업손실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에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전 전력월보를 보면 지난 5월 kWh(킬로와트시)당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보다 6.4원 높아져 역마진 구조가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들어서는 판매 이익이 31.2원으로 더 높아졌다.

이에 2분기 매출은 19조62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1조21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8% 증가했다. 

아울러 한전은 주요 건물 매각, 임직원 임금 반납 등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을 하겠다는 자구책을 내놓으며 전사적으로 적자 해결에 나선 모습이다. 

한전은 보도자료에서 "연료 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보다 상당히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2023년 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 조달 제한이 예상된다"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 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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