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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보다 싼 ‘강남3구’ 로또 아파트…‘착한 분양가’ 단지 어디?

8월 한달간 3만가구 분양물량 쏟아져…서울 6582가구
래미안 라그란데·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주목 단지
분양가 평당 3200만~3600만원 수준…시세 비해 저렴

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 [사진 삼성물산]
[이코노미스트 김설아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 데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서울은 100대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보였는데, 하반기 청약시장은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162대1의 경쟁률을 자랑한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에 이어 강남3구에 위치한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직방에 따르면 8월 분양예정물량은 37개 단지에 총 2만9335가구에 이른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만6127가구, 지방은 1만320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6745가구 △서울 6582가구 △인천 2800가구가 공급된다. 

당장 눈여겨 볼 단지는 강북에 분양되는 래미안 라그란데다. 14일 청약 접수를 시작하는 이곳은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동에 총 306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2㎡~114㎡ 9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85만원 수준으로 최고가 기준 7억4600만~14억9900만원이다. 수요자들 사이에선 최근 분양이 이뤄지는 수도권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평가다. ‘서울보다 비싼 경기도’라며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진 경기 광명 센트럴아이파트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3500만원 수준이었다. 

강남3구에서 올해 첫 분양하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도 주목 단지다. 지하 2층~지상 19층, 14개동 1265가구가 들어서는 이 단지는 2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84㎡가 조합원 물량으로 배정돼 49~74㎡ 중소형만 일반분양으로 공급되지만 분양가상한제 지역으로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평당 분양가는 3582만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59㎡ 기준 8억원대 후반, 전용 74㎡는 10억원대로 전망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내년 6월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분양 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청양경쟁률이 흥행이 잇따르면서 저조했던 분양시장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분양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하반기 청약 열기는 더 뜨거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울 뿐, 서울 외 지역에선 여전히 미분양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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