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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나’ 해외서 잘나가네”…빙그레, 상반기 빙과류 수출 775억원 ‘역대 최대’

"메로나 해외 매출 국내 매출 넘어서"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7% ↑

 메로나 미국수출용. [사진 빙그레]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빙그레가 올해 상반기 수출액 775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매출 성적을 거뒀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13.1%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빙그레의 수출은 증가세다. 지난해 해외 매출 1042억원을 기록하며 493억원을 기록한 2018년보다 5년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 비중은 2018년 5.9%에서 지난해 9.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상반기 아이스크림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46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한다. 지난달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은 약 59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빙그레는 이 중 60% 가까이 차지한다고 추정한다.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메로나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메로나의 상반기 해외 매출액은 약 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 22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수출국 수는 지난해 20여개국에서 올해 30여개국으로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이다. 교민 및 아시아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체인망에 입점을 늘려가고 있다.

빙그레는 해외 성장 배경에 대해 국가별 맞춤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메로나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등 국가별로 다른 맛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는 할랄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아직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갖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경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출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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