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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첫 세컨더리펀드 결성…300억원 규모

국내 중후기 스타트업 대상 펀드
투자 기준은 펀더멘탈·회수 가능성

소프트뱅크벤처스 로고. [제공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약 300억원 규모의 ‘에스브이에이 2023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세컨더리펀드는 초기 투자가 아니라 사모펀드, 벤처캐피탈(VC) 등이 보유한 지분(구주)을 인수하는 펀드를 뜻한다.

이번 펀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최대주주 변동 이후 시장에 처음 내놓은 펀드다. 앞서 지난 6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미슬토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싱가포르 법인 '디에지오브(The Edge of)'가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인수한 바 있다. 

특히 최근 IPO(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 시장 등 투자 회수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펀드의 유동성을 활성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펀드 운용기간은 5년이다. 일반적인 벤처펀드의 운용기간이 8년 내외인 것과 비교해 빠른 회수를 지향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보틱스 ▲반도체 등 기술 혁신 분야와 ▲콘텐츠·미디어 ▲B2B소프트웨어 ▲프롭테크 ▲헬스케어 등 시장 혁신 분야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검증한 국내 중후기 스타트업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 이번 신규펀드를 통해 구주 인수에 역점을 두는 한편, 투자재원 일부를 신주 투자에도 활용해 피투자사와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맞춤형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스케일업(Scale-up)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청산을 앞둔 펀드나 임직원의 구주를 집중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투자 의사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탄탄한 펀더멘탈과 빠른 회수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현재 최소 1000억 원 규모 이상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올해 말 결성을 목표로 국내외 출자자(LP)들과 자금 모집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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