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로봇株…삼성‧한화‧두산까지 미리 찍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3만원→17만원 올라
삼성웰스토리와 로봇팔 개발 기대감에 ‘쑥’
‘KODEX K-로봇 액티브’에도 뭉칫돈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로봇주가 치솟고 있다. 대기업들이 일찌감치 신사업으로 점찍은 데다가 로봇 기업과의 협업을 발표하면서다. 오는 10월 로봇 기업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을 앞둔 만큼 로봇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2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2.28% 오른 17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8% 급등한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초 3만원대였지만 17만원까지 무려 438% 급등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8위까지 올라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세운 벤처 기업이다.
삼성이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지분 14.99%)가 됐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웰스토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3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웰스토리와 단체급식용 로봇팔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K-로봇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뛰고 있다. 자산운용사 ETF 중 국내 로봇에 투자하는 ETF는 ‘KODEX K-로봇 액티브’뿐이다.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되는 만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KODEX K-로봇 액티브’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부터 6일까지 60.29% 상승했다. 6일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비중이 8.97%로 가장 높다. 이어 NAVER(035420)(7.47%), 삼성전자(005930)(7.34%), 티로보틱스(117730)(6.15%) 순이다. 돈이 꾸준히 몰리면서 지난해 11월 상장 후 9개월 만에 순자산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 외에도 대기업들은 로봇을 주목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협동 로봇 사업에 진출할 것을 밝혔다. 한화는 오는 10월 한화로보틱스 출범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도 농기계 생산기업 대동(000490)과 손잡고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대동 주가는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전날 15.24%까지 급등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이 기대감 더해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상장도 로봇주 강세에 힘을 더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면 대기업 로봇 계열사로 상장한 첫 번째 기업이 된다.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최대 1조685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희망 공모가는 2만1000원~2만6000원이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율주행로봇(AMR) 관련 기술기업 인수 및 파트너십 확보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대부분(67%) 사용할 방침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노동력 공급 불균형으로부터 야기되는 협동로봇 수요 증가를 감안한다면 이익 달성 시점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인공지능과 로봇 섹터 강세 흐름은 단기 수급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로봇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 덕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로봇주 주가는 전주대비 11% 오르면서 글로벌 로봇 종목 평균보다 강세였다”면서 “두산로보틱스 상장, 두산로보틱스의 AMR 기업 인수 이슈, 삼성웰스토리-레인보우로보틱스 조리로봇 개발 MOU,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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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2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2.28% 오른 17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8% 급등한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초 3만원대였지만 17만원까지 무려 438% 급등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8위까지 올라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세운 벤처 기업이다.
삼성이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지분 14.99%)가 됐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웰스토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3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웰스토리와 단체급식용 로봇팔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K-로봇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뛰고 있다. 자산운용사 ETF 중 국내 로봇에 투자하는 ETF는 ‘KODEX K-로봇 액티브’뿐이다.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되는 만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KODEX K-로봇 액티브’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부터 6일까지 60.29% 상승했다. 6일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비중이 8.97%로 가장 높다. 이어 NAVER(035420)(7.47%), 삼성전자(005930)(7.34%), 티로보틱스(117730)(6.15%) 순이다. 돈이 꾸준히 몰리면서 지난해 11월 상장 후 9개월 만에 순자산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 외에도 대기업들은 로봇을 주목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협동 로봇 사업에 진출할 것을 밝혔다. 한화는 오는 10월 한화로보틱스 출범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도 농기계 생산기업 대동(000490)과 손잡고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대동 주가는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전날 15.24%까지 급등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이 기대감 더해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상장도 로봇주 강세에 힘을 더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면 대기업 로봇 계열사로 상장한 첫 번째 기업이 된다.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최대 1조685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희망 공모가는 2만1000원~2만6000원이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율주행로봇(AMR) 관련 기술기업 인수 및 파트너십 확보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대부분(67%) 사용할 방침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노동력 공급 불균형으로부터 야기되는 협동로봇 수요 증가를 감안한다면 이익 달성 시점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인공지능과 로봇 섹터 강세 흐름은 단기 수급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로봇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 덕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로봇주 주가는 전주대비 11% 오르면서 글로벌 로봇 종목 평균보다 강세였다”면서 “두산로보틱스 상장, 두산로보틱스의 AMR 기업 인수 이슈, 삼성웰스토리-레인보우로보틱스 조리로봇 개발 MOU,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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