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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찾기 앱까지 등장…‘귀한 몸’ 즉석 붕어빵, 편의점서 즐긴다

GS25, ‘길거리 붕어빵’ 맛·크기 그대로 구현
"붕어빵, 겨울철 선호 간식 1위, 하절기 구매 희망 66%"

편의점 GS25에서 소비자가 즉석 붕어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 GS25]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붕어빵 노점상 찾기 앱까지 등장할 정도로 ‘귀한 몸’이 된 붕어빵이 편의점에 나온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15일부터 이른바, ‘길거리 붕어빵’을 그대로 재현한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이하 붕어빵)을 즉석식품으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붕어빵은 가로 12㎝, 세로 6㎝, 70g 중량으로 가장 익숙한 크기에, 상품명처럼 꼬리까지 팥 앙금으로 가득 채워졌다. 카스텔라나 일반 빵 느낌의 ‘외형만 붕어빵’인 다른 상품들과 달리 GS25의 붕어빵은 바삭한 외피의 식감도 ‘길거리 붕어빵’과 흡사하며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졌다.

GS25는 지난 3월부터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해 전국의 붕어빵 생산 업체 20여 곳을 방문했고, 35년간 붕어빵 생산에 전념해 온 경주시 소재 용궁식품과 손 잡기로 했다. 노하우가 들어 있는 신선한 반죽을 매일 아침에 만들고, 일찌감치 식품관리안전인증(HACCP) 적용 업소 인증서를 취득하는 등 용궁식품이 강소기업의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한 것이다.

붕어빵 출시를 위한 소비자 설문 조사도 이뤄졌다. GS25가 지난 7월 소비자 6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이 꼽은 동절기 대표 간식은 ▲붕어빵 44% ▲군고구마 30% ▲호빵 11% ▲호떡 8% ▲어묵 7% 순으로 나타났다.

붕어빵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판매처를 찾지 못했던 경험을 가진 소비자는 81%였고, 동절기가 아닌 하절기에도 붕어빵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66%였다. GS25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붕어빵 출시 이후 판매 추이를 분석한 후 취급 상품의 종류를 확대하는 한편, 4계절 상시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붕어빵 가격은 1200원이며 ‘2+1’으로 운영된다.

이정수 GS25 카운터FF팀 매니저는 “호빵, 어묵과 함께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즉석 붕어빵의 GS25 출시를 위해 전국을 돌아 다니며 제조사를 발굴하고 고객 설문조사까지 실시했다”며 “GS25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먹거리를 항상 한발 앞서 발굴하는 식문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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