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직접 치킨 배달한다”…교촌치킨, 건국대서 시범 서비스
뉴빌리티 ‘뉴비’ 기체 활용...카카오톡 채널 통해 주문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가맹점 적용 가능성 선제적 검증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 건대점과 건국대 간 배달에 한해 다음달 30일까지 로봇 배달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건국대학교 내 배달 주문을 로봇으로 배송하는 형태다.
서비스에 사용되는 로봇은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 ‘뉴비’다. 뉴비는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배송로봇으로 경제성과 성능 모두 갖춘 기체로 평가 받고 있다. 안정적 주행능력과 뛰어난 인지기술을 갖춘 반면 기술 최적화로 비용은 합리적인 기체로도 알려져 있다.
주문은 로봇 배송 전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주문시스템인 ‘뉴비오더’를 통해 가능하다.카카오톡 채널 ‘뉴비오더 건국대캠퍼스’에 접속해 건국대 캠퍼스 내 지정된 위치로 배달 주문을 전송하면 된다. 주문을 받으면 뉴비가 스스로 교촌치킨 건대점을 찾아 치킨을 받은 후 주문 시 지정한 위치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교촌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상용화 이전 자율주행 배송 로봇의 가맹점 적용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상용화될 경우 인건비 절감, 배달 인력난 해소 등 매장의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매장 운영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상용화 이전 실증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배송 로봇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배달로봇 뿐 아니라 협동조리로봇, 드론배송 등 IT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동조리로봇은 지난해 10월 협동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산신도시1호점(경기 남양주), 상일점(서울 강동구), 한양대점(서울 성동구), 면목점(서울 중랑구) 등 4곳에서 시범 도입 한 바 있다. 더불어 올해 8월에는 ‘파블로항공’과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배송 서비스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경기도 가평에서 실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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