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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전미자동차노조 파업 현장 방문한다

“공정한 몫 얻고자 하는 UAW와 연대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하루 앞서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노조 파업 현장에 직접 방문해 지지 의사를 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는 26일 피켓라인에 동참하기 위해 미시간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정한 몫을 얻고자 싸우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연대하겠다는 설명이다.

피켓라인은 파업 등 노동쟁의 때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파업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대열을 뜻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는 보수가 좋은 UAW 일자리로 미국 자동차 제조업이 계속 번영할 수 있게 할 윈윈(win-win)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파업 현장 방문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 친노조 성향이던 지미 카터 대통령도 피켓라인을 방문하지 않았다. 파업 지지 의사를 밝힌 대통령은 지난 1902년 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시어 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대통령학을 연구하는 역사학자인 제러미 수리 텍사스대 교수는 “대통령이 파업 노동자들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업계 편을 들거나 분쟁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대신 대통령으로서 파업 노동자들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그에게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하루 앞서 자동차 파업 현장을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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