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당근 ‘동네생활’, 4000만 이웃 소통 창구로 ‘우뚝’

3900만 건의 소통 성사…지난해 대비 56% 증가
주제별 ‘모임’ 가입자 수 전년 대비 3배 증가…재참여율 62%

2024 당근 연말결산. [사진 당근]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당근이 2024년 한 해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연말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당근은 현재 전국 6577개 지역의 이웃을 연결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4000만명을 돌파했다.

당근이 대표적인 하이퍼로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데는 이웃 간 활발한 교류를 돕는 ‘동네생활’의 힘이 컸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임’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각종 운동은 물론 독서, 캠핑, 맛집 투어 등 취미생활을 이웃과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모임 가입자 수는 전년보다 3배 증가했고, 누적 방문 횟수는 19억2000만회를 넘어섰다. 특히 이용자 만족도를 알 수 있는 지표인 모임 재참여율은 62%에 달해, 모임 서비스가 이웃 간 소통 활성화에 촉매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주민들이 한데 모여 각종 소식과 일상, 정보를 공유하는 동네생활 게시판에서 한 해 3900만건의 소통이 이뤄졌다. 지난해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당근을 통해 소소한 일상과 유용한 정보를 나누려는 이웃들이 늘면서 동네생활의 영향력 역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네 정보를 생생한 영상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는 ‘당근 스토리’ 이용도 크게 늘었다. 국내 최초의 지역 기반 숏폼 서비스로 ‘걸어서 10분’ 거리는 물론, 주변 맛집, 미용실, 헬스장, 나들이 장소 등 각종 정보를 숏폼으로 만나는 채널로 인기를 모았다. ‘붕어빵지도’와 연계한 가게 정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맛집들을 보여주는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로 호응을 얻으며 공식 오픈 1년 만에 일평균 숏폼 업로드 수 60배, 시청 수는 24배 증가했다.

1년 간 중고거래와 나눔을 통한 자원순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 한 해 당근에서 중고거래로 맺어진 연결 건수는 1억8300만건으로, 이 중 이웃과 훈훈한 정이 오간 나눔 건수는 1360만건에 이른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나눔을 한 유저는 무려 2500번의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에게 따뜻함을 선사했다. 매너온도 99도를 달성한 이용자는 1만5000명으로 확인됐다. 친환경적 가치 실현도 눈에 띈다. 서비스 시작부터 현재까지 당근에서 이뤄진 중고거래를 식수 효과로 환산하면 약 4억5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다.

아울러 당근은 이번 연말결산과 함께 이용자들의 연간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콘텐츠를 생성해 전달하는 ‘올해의 이웃’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달 31일까지 진행하는 올해의 이웃 캠페인은 2017년부터 당근의 연말을 장식하고 있는 이벤트로, 올해는 ‘모임 마당발’, ‘맛집 빅데이터’, ‘알바 족집게’ 등 당근에서 쌓은 기록을 나타내는 21개의 맞춤형 별명을 이용자 전원에게 선사한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는 “올해는 이용자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서비스를 통해 4000만 당근 이웃과 소통하며 지역 커뮤니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웃들이 따뜻하고 즐거운 연결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지역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중국 외자판호 획득

230인 미만 사업장에 주52시간제 계도기간 종료

3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전국 16번째 사례

45조원 규모로 성장한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매출

5산은 “3년간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 공급”

6SKT, SK커뮤니케이션즈 등 3개 자·손자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7스마트폰 가격 내려갈까…‘단통법 폐지안’ 국회 통과

8이지스운용, 남산 힐튼 부지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 시동

910월 출생아 수 12년 만에 최대 증가…혼인도 5년 만에 최대

실시간 뉴스

1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중국 외자판호 획득

230인 미만 사업장에 주52시간제 계도기간 종료

3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전국 16번째 사례

45조원 규모로 성장한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매출

5산은 “3년간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