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이정재 '오징어게임2' 456억 동심의 게임, 주식시장도 흔들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가 1.57% 상승 이어
덱스터 52주 신고가…관련주 기대감에 들썩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오늘 공개될 예정인 '오징어 게임2'의 기대가 한껏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2'의 관련주들 역시 깜짝 강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11시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주가는 전날 대비 1.57% 오른 1만 6천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2의 흥행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오징어 게임2’ 주연 배우인 이정재가 대주주이자 경영진으로 이름을 올린 곳으로, ‘오징어 게임2’ 테마 대장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종가 기준 2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정재가 24일 특별관계자(구교식·정수동)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주가는 다시 하락한 상태다.
‘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대장주로는 아티스트스튜디오가 꼽히고 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을 인수합병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시킨 기업이다. 역시나 이정재가 지분 5.04%를 보유, 최대주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로 현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합병(합병신주 상장 예정일 2025년 2월 10일)을 앞두고 있다.
콘텐츠 투자·배급사 쇼박스 역시 ‘오징어 게임’ 테마주로 분류됐다. 쇼박스는 지난 2018년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10억원을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쇼박스는 시즌1이 공개된 2021년 당시에도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쇼박스의 주가는 그해 8월까지 4천 원대에 머물렀지만, ‘오징어 게임’ 공개 직후인 9월 7천 원대로 급등했다.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큰 만큼 이번에도 모멘텀(상승 동력)이 유효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영상 특수효과 전문기업인 덱스터와 위지윅스튜디오도 대표적인 ‘오징어 게임’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덱스터가 지분의 91.5%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톤은 전 시즌에 이어 ‘오징어 게임2’의 음향 작업에 참여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 VFX(시각특수효과) 작업에 참여한 기업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지분 약 4.7%를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특히 덱스터는 26일 오전 9시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54%(870원) 오른 1만 1천60원에 거래 중이다. 16일 기록한 1년 내 최고가인 1만 460원을 넘어섰다. 장 초반 최고 1만 1천150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게임 2는 올해 글로벌 최대 기작으로 꼽힌다. 전작인 오징어게임1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을 거둔 바 있기 때문이다. 오징어게임1의 시청시간은 22억 520만 시간으로, 아직도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1천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이번 시즌에는 이정재·이병헌 등 시즌1에 등장한 인물 이외에 임시완·강하늘·위하준·박규영·최승현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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