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가 유공자와 사회 발전에 헌신한 각계 인사들에게 보낸 추석 선물 세트가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왔다.

29일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석열 대통령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가격대는 17만원부터 30만원까지다.

앞서 대통령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전북 순창 고추장과 제주 서귀포 감귤 소금, 경기 양평 된장, 경북 예천 참기름, 강원 영월 간장, 충남 태안 들기름 등으로 구성한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추석 선물에 동봉된 카드에는 “더위와 비바람을 이겨낸 가을 들판에 환한 보름달이 떠오릅니다”라며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사회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라며 “행복하고 가득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글도 쓰여있다. 이 카드에는 윤 대통령 부부의 이름이 적혀 있다.

대통령이 보낸 명절 선물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첫 설 명절을 맞아 올해 1월 구성한 선물 세트도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왔다. 판매자들은 당시 20만~30만원대에 이 선물 세트를 팔았다.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둔 시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설 선물 세트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대 30만원 정도에 거래됐다. 이 선물 세트는 김포 문배주 또는 꿀, 전남 광양의 매실액, 경북 문경의 오미자청, 충남 부여의 밤을 비롯한 지역 특산물로 구성됐으며 연하장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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