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인천공항공사, 자원순환경제 구축 나서
인천공항 폐기물로 열분해유, 바이오가스, 친환경 시멘트 등 생산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공항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공항에서 발생하는 일반·지정·건설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재활용 제품으로 생산하는 테스트베드(Test Bed)를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공항으로부터 공급받은 폐자원을 활용해 항공유와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열분해유와 바이오가스, 친환경 시멘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천공항에서 소각·매립했던 폐기물을 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 재생산해 자원순환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등 혁신기술을 인천공항 자체 중수도시설과 자원회수시설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회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최근 국내 5개 소각로에 AI 솔루션을 적용해 자체 분석한 결과 이전 대비 일산화탄소(CO) 감축률은 평균 49.9%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NOx)도 평균 12.2%가 줄고 에너지회수율이 3.1% 증가했다. 수처리시설의 수질 예측 정확도를 바탕으로 송풍기 적정 출력을 유지해 전력 사용량도 약 20% 줄었다.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관리 솔루션 ‘웨이블(WAYBLE)’을 적용해 폐기물 배출부터 처리, 자원순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도 관리한다. 관련 정보들을 데이터화해 인천공항의 투명한 폐기물 관리와 ESG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허브공항인 인천공항과 손잡고 자원순환 모델을 실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SK에코플랜트의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대표 환경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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