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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보다 토레스 EVX 더 사고 싶다”...‘대박 조짐’ KG모빌리티 전기차[백카(CAR)사전]

지난달 국내 공식 출시 후 구매 관심 높아지는 분위기
컨슈머인사이트 “토레스 EVX 가성비로 소비자 주목”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KG모빌리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토레스 EVX를 설명하고 있는 전태풍, 하승진의 모습. [사진 KG모빌리티]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KG모빌리티의 야심작 토레스 EVX(토레스 기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0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로 주목받는 기아 레이 EV보다 소비자 구매의향 지수가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 순수 전기차 토레스 EVX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진행된 토레스 EVX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은 약 3만명이 시청했다.

전기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토레스 EVX 관련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엿볼 수 있다. 토레스 EVX의 구매를 고민 중이거나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밝힌 소비자들은 “4월에 계약하고 차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전시차, 시승차 일정을 계속 물어보고 있다” “우연히 토레스 EVX 보고 완전히 꽂혔다” “구매하고 싶은데 좋은 딜러 추천 좀 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아의 레이 EV보다 토레스 EVX의 소비자 관심도가 더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레이 EV는 기아의 경형승용차 레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전기차다. 정부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대 구입 가능해 사전계약에서만 6000명 이상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AIMM: Auto Initial Market Monitoring) 조사에 따르면 9월 4주차(25일 시작 주) 토레스 EVX 구매의향 지수는 12%로, 같은 기간 11%를 기록한 레이 EV를 앞섰다.

토레스 EVX의 구매의향 지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레이 EV를 앞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가성비’가 꼽힌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토레스 EVX 구매의향을 밝힌 소비자의 46%가 ‘가성비’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자인(24%)이 뒤를 이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의 판매 가격을 4750만~496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 사전계약 당시 공개한 예상 가격보다 200만원 낮아진 것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 모델부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을 적용했음에도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뭘까. 바로 배터리에 있다. 토레스 EVX에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업체 비야디(BYD)가 제작한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제작 단가가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렴하다고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토레스 EVX에 탑재된 블레이드 배터리는 외부 충격 및 화재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셀을 배터리 팩에 직접 장착하는 셀투팩(CTP, Cell-to-Pack) 공정을 채택해 주행거리가 짧은 LFP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기도 했다. 해당 공법을 활용하면 빈틈 없는 셀 적재가 가능해져 긴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토레스 EVX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가 433km(18인치 타이어 기준)인 이유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가격이 워낙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데, 그 원인 중 하나가 가격 저항”이라며 “중국산 모델 Y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가성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만간 토레스 EVX가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는 다음달(11월)부터 토레스 EVX의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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