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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모인 국내 OTT 업체…광고요금제 도입에 온도 차

콘텐츠웨이브·티빙 대표 “광고요금제 도입은 대세이자 시간 문제”
쿠팡플레이·왓챠 측 “계획이 아직 없고,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국내 OTT 업체들이 광고요금제 도입 필요성을 두고 온도차를 보여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사이에 ‘광고요금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엇갈렸다. 

7일 부산 더베이 101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처음으로 개최한 국제 OTT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자리에 콘텐츠웨이브·티빙·왓챠·쿠팡플레이 대표 등이 참여해 K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OTT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광고요금제’ 도입에 관한 의견도 나눴는데, 업체마다 도입 여부에 대한 온도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콘텐츠웨이브와 티빙 대표는 광고요금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광고요금제 검토는 꽤 오래 하고 있다”면서 “(광고요금제 도입은) 대세이고,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고요금제 도입 효과에 대해서 "OTT가 광고를 도입한다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광고를 보지 않는 가입자는 지키거나 늘리면서 (기존에) 없는 시장을 공략한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도 광고요금제 도입 계획에 대해 “현재의 요금제로 수익을 내는 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광고요금제 도입은) 당연히 해야 하는 과제로 생각하고 있고, 적절한 타이밍에 우리 계획을 상세하게 보고드릴 자리가 조만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왓챠와 쿠팡플레이 측은 광고요금제 도입 의견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는 "아직까진 우리가 국내 고객들에게 충분히 감동을 제공할 만큼 발전하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광고 도입이라든지 국외 진출에 대해서는 지금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허승 앗챠 이사는 "광고 문제 같은 경우 우리도 검토는 하고 있지만, 그걸 도입하겠다, 말겠다, 언제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OTT 업체 관계자들은 과기부에 ‘불법 콘텐츠 단속’을 강하게 요구했다. 최주희 대표는 "과기부에서 지속해서 애써주고 있는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와 여러 가지 기술적인 지원을 계속해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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