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엄마 일하고 20대 아들은 구직…청년층 취업자 감소세
취업자 수 전년 동기比 30만명 늘어
60대 취업자 증가세…청년층은 줄어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고용률은 같은 달을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았고, 실업률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에 고용된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30만9000명 늘었다. 지난 6월 33만3000명 늘어난 뒤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도 2021년 3월부터 3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매달 30만∼40만명대였다. 지난 7월 21만1000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최근 2개월 연속 증가 폭을 키웠다.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업, 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33만5000명 늘어, 전체 고용 호조세를 이끌었다. 건설기성 증가세가 이어져 건설업 취업자 수도 3만6000명 늘었다.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7만2000명 줄어들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여러 산업군에서 수출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부동산업 취업자 수도 3만6000명 줄었다. 2021년 2월 이후 최대폭 감소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증가 폭이 컸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의료는 증가하는데 금속가공·화학·전자부품 등은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끈 것은 60세 이상이었다. 60세 이상인 취업자 수는 35만4000명, 30대와 50대는 각각 5만6000명, 4만5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은 8만9000명 줄어들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40대도 5만8000명 줄면서 1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이 다시 시작되는 등 영향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고용률과 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유가 변동 폭 확대와 고금리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 제조업 고용 부진 지속 등 하방 요인은 상존한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에 고용된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30만9000명 늘었다. 지난 6월 33만3000명 늘어난 뒤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도 2021년 3월부터 3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매달 30만∼40만명대였다. 지난 7월 21만1000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최근 2개월 연속 증가 폭을 키웠다.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업, 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33만5000명 늘어, 전체 고용 호조세를 이끌었다. 건설기성 증가세가 이어져 건설업 취업자 수도 3만6000명 늘었다.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7만2000명 줄어들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여러 산업군에서 수출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부동산업 취업자 수도 3만6000명 줄었다. 2021년 2월 이후 최대폭 감소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증가 폭이 컸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의료는 증가하는데 금속가공·화학·전자부품 등은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끈 것은 60세 이상이었다. 60세 이상인 취업자 수는 35만4000명, 30대와 50대는 각각 5만6000명, 4만5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은 8만9000명 줄어들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40대도 5만8000명 줄면서 1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이 다시 시작되는 등 영향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고용률과 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유가 변동 폭 확대와 고금리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 제조업 고용 부진 지속 등 하방 요인은 상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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