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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얼마나 인기 있었나…“세계에서 24번째로 많이 찾아”

美 실리콘밸리 VC 앤드리슨 호로위츠 분석
“소비자는 생성형 AI에 기꺼이 지갑 연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출시된 지 1년이 되지 않아 세계에서 24번째로 많은 방문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앤드리슨 호로위츠 웹사이트 캡처]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한 ‘챗GPT’가 출시된 지 1년이 되지 않아 세계에서 24번째로 많은 방문자를 끌어들인 웹사이트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챗GPT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은 16억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사용자의 수도 2억명에 달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생성형 AI를 알아보기 위해 특정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추정해 발표하는 시밀러웹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는 생성형 AI 운영 기업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센서 타워의 데이터와 앱 트래픽의 추정치를 더했다.

이 기관이 50여 개의 생성형 AI 웹사이트를 분석하니 챗GPT의 트래픽 점유율은 상위 50개 업체 중에서 60%에 달했다. 다른 생성형 AI 웹사이트와 비교하면 세계에서 24번째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로 나타났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30일 시험 버전 형태로 무료 공개됐다. 이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100만명 이상이 사용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챗GPT는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한 AI가 사람의 대화를 모방해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서비스다. 디지털 마케팅과 콘텐츠 창작, 온라인상의 고객 질문 답변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트래픽 데이터를 분석한 50여 개의 생성형 AI 업체는 대다수가 최근 1년 새 설립됐다. 전체 기업의 48%는 외부 자금 없이 스스로 서비스를 출시했고 유명 정보기술(IT) 업체는 5곳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AI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소비자들이 생성형 AI에 지갑을 열 의사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용자들은 PC보다 모바일을 사용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모바일 우선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형 AI 업체 상위 50여 개 기업은 이미 서비스 수익화에 성공했다”고도 했다. 이들 기업은 구독 모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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