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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깨진 포스코홀딩스…증권가 목표가도 ‘우수수’

기관·외국인 순매도세 지속
“리튬 가격 하락이 주가 하방압력”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내 포스코홀딩스 안내문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 주가가 6영업일 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올해 7월 60만원대까지 올랐다가, 8월에는 50만원대로 내려가더니 최근에는 40만원대로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리튬 가격 하락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47만7000원으로 전일 대비 4.60%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하락폭 1.90%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20일 오후 1시 기준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일보다 3.88% 하락한 4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주가하락은 20일까지 6영업일 째 지속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3%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주가는 힘을 못 쓰고 있다. 리튬 가격 하락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거세다.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기관은 1362억원, 외인은 2403억원을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도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올해 10월 들어 종목 리포트를 낸 증권사 12곳 중 7곳(삼성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SK증권‧키움증권‧메리츠증권)은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8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75만원에서 66만원, 하이투자증권도 74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낮췄다. 키움증권은 67만원에서 5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이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9일 기준 증권사의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 평균치는 69만3056원으로, 이달 초인 지난 4일 72만3824원보다 4.2% 줄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에 대해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리튬 사업 가치 하향 조정 그리고 중복상장 된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 하락 반영했기 때문”이라면서 “탄산리튬 가격은 6월 kg당 44달러에서 현재(10월11일) 23달러로 48% 하락했는데, 중국 코로나 제한 조치 해제 및 2022년 리튬 가격 급등으로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리튬 생산능력 42만3000만톤을 완성하고 리튬사업 매출 목표로 13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첫 단계로 올해 10월 광양 광석리튬 4만3000톤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2분기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만5000톤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가 추진하고 있는 리튬·니켈·2차전지·재활용 2차전지 소재사업은 중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3분기 들어 리튬 가격이 급락해 현재 2만달러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어 2차전지 소재산업은 좀 더 긴 호흡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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