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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면 레벨4 시대 온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 양산형 자율주행차 최초 공개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21일 폐막
자율주행 탑재 12인승 무인 셔틀 MS 공개
배송 모빌리티 타깃 차량 플랫폼 SD도 전시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최초 공개한 양산형 자율주행차 MS. [사진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국내 스타트업이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자율주행차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한 콘셉트 모델이 아닌 양산형 모델이기 때문이다. 당국의 허가만 받으면 곧바로 실도로를 달릴 수 있는 완성형이라는 얘기다.

21일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이하 DIFA)에서 양산형 무인 모빌리티를 공개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이번 DIFA에서 공개한 모델은 자체 개발한 양산형 완전 무인 모빌리티 ‘Project MS’와 ‘Project SD’다.

MS는 ‘Middle Shuttle’의 약자로 버스를 타깃하는 무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MS는 레벨4 완전 무인 모빌리티 차량으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한 12인승 무인 셔틀이다. SD는 ‘Small delivery’의 약자로 무인 배송 모빌리티를 타깃하는 차량 플랫폼이다. SD는 300㎏ 이상 적재가 가능한 무인 배송 2개 차종으로 미들-라스트마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레벨4 무인 모빌리티 차량은 빠르면 2년 뒤부터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 이후에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은 사유지나 대학 캠퍼스, 공공기관 내부, 산간의 교통 약자 지역부터 실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시작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까지 30여 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확보하고 있다. 30만km의 누적 주행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검증해 왔다. 이 차량에 탑재될 자율주행 시스템은 일반 공공도로에서 최고 속도 60㎞/h로 완전 무인 형태로 운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개막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등 행사 관계자들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 MS 실내에 앉은 모습. [사진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이번에 공개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두 차량은 센서의 고장이나 오작동에 대비한 다중화 센서를 탑재한 리던던시(redundancy) 설계를 기반으로 안전한 레벨4 기술 구현을 위한 자체개발 자율주행 제어기, 제동&조향 2중화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이런 모빌리티 플랫폼의 설계는 예상치 못한 고장 및 비상 상황에서 ISO23793에 기반한 MRM 전략 수행에 있어 안전성을 보장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관계자는 “2025년 파일럿 차량 도입과 함께 2030년까지 연간 1000여 대를 OEM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후 시스템과 안정성과 품질의 일관성, 그리고 시장의 확장성을 고려해 자체 생산, 위탁생산 및 완성차기업과의 협력 생산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전략은 국내 자동차 및 부품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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