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가 웹드라마 대박…BC카드의 이유 있는 ‘외도’[이코노 인터뷰]
[카드사, 이제 콘텐츠가 힘!] ③
이영한 BC카드 페이북본부 CXTF 과장
“웹드라마, 일반 광고보다 서비스 자연스럽게 소개 가능”
“형태보다는 내용 고민 중요…내년엔 다른 콘텐츠도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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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지로딕댱인’을 탄생시킨 장본인인 이영한 BC카드 페이북본부 CXTF 과장은 이 같은 인기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처음 촬영 때는 콘텐츠 완성도가 어느 정도일지 의심이 있었지만 편집된 영상을 보니 굉장히 퀄리티가 높았다”며 “이후 제작사를 계속 신뢰하며 진행하다 보니 좋은 웹드라마가 나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흥미로운 건 이런 웹드라마가 ‘카드사’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드라마와 접점이 크게 없어 보이는 금융사에서 이런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부분은 매우 의외다. 이 과장은 “웹드라마는 일반적인 광고캠페인보다 비용 효율성이 높다”며 “촬영장소는 페이북컴퍼니 사내 공간을 세트장으로 활용하고, 캐스팅도 실력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을 기용해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고객과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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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과장은 형태적인 것보다는 ‘내용적인 고민’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웹드라마·팝업스토어·웹 예능 PPL·숏폼 등 콘텐츠를 담는 그릇은 나중에 고르자는 얘기다. 그는 “페이북은 과거부터 BC카드의 마케팅 메시지였던 ‘부자되세요’라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며 “때로는 느슨하고 게을러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고객 개인의 루틴을 지키며 일상을 보람차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우선적으로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를 정교화하는 작업은 연말에 이뤄질 것”이라며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나면 2024년에 맞는 콘텐츠의 형태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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