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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계속 오른다”…가계대출 금리 ‘연 5%’ 돌파 기로

9월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0%
주담대 금리 5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
저축은행 대출 금리 연 11.76%

서울 남산에서 시민 한 명이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대출 금리는 끝없는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채 등 조달 금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앞으로도 대출 금리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된다. 

27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0%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07%p 높아졌다. 전월에는 0.03%p 상승했는데, 상승세가 더 강해졌다. 

주담대 금리는 연 4.35%로 전월보다 0.04%p 높아졌다. 5월 4.21%를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전월보다 0.05%p 높아진 연 4.30%,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1%p 오른 연 4.51%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52.2%로 전월의 54.1%보다 하락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변동형 주담대와의 금리 차가 좁혀진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06%p 높아진 6.59%로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한 모습이다. 

[자료 한국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6%p 높아진 연 5.27%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01%p 높아진 연 5.18%,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10%p 인상된 연 5.44%를 보였다. 

가계와 기업대출을 합한 총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7%p 높아진 연 5.17%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0.16%p 인상되며 연 3.81%를 나타냈다. 

수신금리 상승세가 강하면서 신규 취급액 예대 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차)는 전월보다 0.09%p 낮아진 1.36%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0.01%p 낮아진 2.49%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는 은행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9월 상호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58%p 떨어진 연 11.76%를 기록했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0.12%p 높아진 연 6.17%, 신용협동조합은 0.05%p 인상된 연 6.08%, 상호금융은 0.01%p 높아진 연 5.67%를 기록했다. 

수신금리를 보면 새마을금고가 연 4.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저축은행 연 4.27%, 신용협동조합 연 4.02%, 상호금융 연 3.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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