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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ESG 경영 실천 통해 함께 하는 내일 만든다

신동빈 "항상 ESG 관점서 사업 바라봐야 "
中企 현지 진출 지원...지역 아동 돌봄 환경 개선 활동

[사진 롯데]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며 사업의 관점과 시각을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현금흐름과 자본비용 측면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며, 항상 ESG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에 주력하며 2021년 ESG경영을 선포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는 2021년 10월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및 ESG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전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 발간을 의무화한 재계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

파트너사 동반성장...다양성 존중 받는 문화 구축 위한 활동 

롯데는 지난달 5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유통군 6개사(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참여했다. 롯데는 나흘 동안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연결해 주는 현지 상담회는 물론 인도네시아 시장 입점 노하우,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현지 진출을 돕는 세션도 진행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100개사의 한국 진출을 돕는 수입상담회도 병행해 양국의 중소기업을 돕는 윈윈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글로벌 판로 개척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7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16회까지 누적 상담 건수 8,513건, 수출 상담 금액은 약 1조 3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호주 행사부터는 개최국 중소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는 '수입상담회'까지 더해 상호 윈윈 행사로 도약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는 2018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했으며, 동반성장펀드 조성, 파트너사 조기 대금 지급 등을 통해 중소 파트너사의 안정적 자금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존중 받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2013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다양성 헌장’을 선포했다. 구성원의 성별, 문화, 신체, 세대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롯데는 성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여성 인재 채용과 육성에 주력하는 한편,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 여성 인재 직무 다양성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일환으로 롯데지주는 매년 ‘롯데 다양성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여성 인재 중심이었던 포럼 주제를 세대, 장애, 글로벌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롯데는 6월 8일 전라남도 여수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제3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갖고, 지역 아동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결성된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사업 중 하나로, 사회 기여 테마 선정 후 기업들의 자발적 릴레이 참여로 진행된다. '여성·아동' 관련 테마로 진행된 이번 3차 행사에서 롯데는 15억원을 들여, 여수시를 포함한 전국 4개 지역에 '맘(mom)편한 놀이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ESG팀 중심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 주력


롯데는 ESG팀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 자원 선순환, 수자원 보호 등 중점 영역과 추진 테마를 수립해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각 계열사들과 힘을 모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2040 탄소중립’ 달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10년 단위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롯데지주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그룹의 탄소중립 역량을 보여주는 ‘롯데그룹관’을 운영했다. 롯데는 2040년 탄소중립 목표 바탕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6대 핵심 저감활동을 설명하고 그룹의 탄소중립 로드맵, 계열사의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도 선보였다.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의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와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무라벨 제품을 전시했다. 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루프’ 제품, 각 계열사의 폐트병∙폐현수막 재활용 사례를 통해 플라스틱 선순환 활동을 설명하고 롯데 유통군의 ‘RE:EARTH’, 롯데칠성음료의 ‘ReGreen’ 등 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캠페인도 알렸다.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배터리 소재∙탄소포집 기술과 롯데건설의 탄소저감 친환경 콘크리트, 그리고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셔틀∙메타버스∙전기차 충전 플랫폼 체험존도 소개했다.

롯데는 2021년 8월부터 송파구청과 함께 서울시 유일의 자연호수인 석촌호수를 편안하고 깨끗한 쉼터로 만들기 위해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기존 3개 계열사(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월드)에서 6개 계열사(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로 참여를 확대했다. 롯데는 정기적으로 석촌호수에 보트를 띄워 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태 전문가와 서울시민으로 구성된 생태 모니터링단도 운영 중이다. 

지난 2년간 꾸준한 수질 개선 노력으로 석촌호수 투명도는 0.6m에서 최대 2m까지 증가했고, 전체적인 수질도 3급수에서 2급수 이상까지 대폭 개선됐다. 2급수는 목욕이나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열을 가해 끓이거나 약품 처리하면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다. 롯데는 7월 16일 맑아진 석촌호수에서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 ‘2023 롯데 아쿠아슬론’을 개최했다. 


준법, 윤리경영 실천 노력


롯데는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선진 지배구조 정착, 주주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실천, 리스크 관리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2016년 준법경영 선포 후, 2017년 컴플라이언스 핵심 내용을 담은 준법경영 헌장을 제정하는 등 준법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5월 준법경영실장을 규범준수 책임자로 선임한 후 규범준수경영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롯데지주는 모든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통제 목표를 수립하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구축했으며, 9월 15일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 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총 11개 계열사가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롯데 계열사들이 'ISO 37301'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정기적으로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직원 스스로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점검 체계를 구축해 이행여부를 정기적으로 관리 하고 있다. 또한 롯데는 국내외 그룹사들의 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0년 7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고도화했다.

컴플라이언스 업무 가이드 라인에는 전담조직 설치, 리스크 식별 방법, 교육, 모니터링, 활동에 대한 보고체계 구축 등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제반 업무를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는데 필요한 사항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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