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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가격 왜 이래?...기아는 이유가 있었구나

3세대 K5 부분변경 2일 공식 출시
전작 대비 300만원 이상 가격 올라
인기 없던 엔트리 트림 트렌디 삭제

기아는 11월 1일 누디트 서울숲(서울 성동구 소재)에서 더 뉴 K5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상품 설명 중인 기아넥스트디자인실 요한 페이즌 상무. [사진 기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아는 2일 ‘더 뉴 K5’(이하 K5)를 출시했다. 2019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4년 만의 상품성 개선(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아는 K5 출시 하루 전인 지난 1일 누디트 서울숲(서울 성동구 소재)에서 ‘K5 포토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미래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새로 추가된 첨단 사양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K5를 자세히 소개하기 위함이다.

이날 현장에는 기아넥스트디자인실 요한 페이즌 상무,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2팀 윤문효 팀장, MLV프로젝트3팀 전은석 팀장, 기아국내마케팅1팀 최양석 팀장,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 이민영 팀장, 국내상품2팀 김종혁 책임매니저 등이 함께 했다.

기아는 기존 K5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했다. 전은석 팀장은 “기존 K5 디자인이 워낙 만족도가 높아 강인함을 더하기 위한 방향성을 부여하고자 했다”면서 “실내에서는 커넥티드 시스템과 대화면 디스플레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5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다. 윤문효 팀장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기아만의 차별화된 별자리 같은 디자인”이라며 “이는 전기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차의 특성에 맞게 전 차종에 골고루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모델보다 더 역동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스타맵 시그니처 콘셉트를 적용해 전/후면 디자인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실내는 편안함에 초첨을 맞췄다고 한다. 이민영 팀장은 “외관과 마찬가지로 내장 디자인도 1세대 인테리어 테마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많은 고객이 고성능차 느낌의 인테리어보다는 편안한 실내공간을 원하기 때문에 이에 맞게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의 대표 중형 세단인 K5. 2019년 3세대 출시 이후 약 4년 만의 부분변경이다. [사진 기아]
기아는 부분변경 과정에서 인상된 K5의 가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K5의 엔트리 트림 가격은 2784만원이다. 기존 K5의 엔트리 트림 가격(2400만원)과 비교하면 3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경쟁력 없는 엔트리 트림을 삭제했기 때문이라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K5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기존 K5의 엔트리 트림이었던 트렌디가 사라졌다.

김종혁 책임은 “가장 선호도가 낮은 사양이 적용된 엔트리 트림인 트렌디를 미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프레스티지 트림이 새로운 엔트리 트림이 되면서 12.3인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열선 및 통풍 시트, 스마트 키 등 고객 선호사양을 기본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을 조금 올리면서 중형 세단에 걸맞은 상품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가격 인상에도 새로운 K5에 대한 소비자들의 초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최양석 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5영업일 동안 6000대 수준의 사전계약이 진행됐다”며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높고, 1.6 터보 모델도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판매 목표는 시장 상황과 외부 환경이 변동되고 있어 검토 중이나 최소 3만대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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