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거리에 ‘귀요미’ 로봇 등장…뉴빌리티, 배달 시험 서비스 진행
강남 테헤란로·선릉역 일대 ‘뉴비’ 시험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배달 통합 솔루션 전반적 점검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서울 강남 중심부 거리를 누빈다.
뉴빌리티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부근에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기반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20일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뉴비’를 통해 강남구 일부 지역에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테헤란로뿐 아니라 선릉역 일대에서도 KT와 협업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빌리티는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회사 측은 “실외 이동 로봇 서비스 시대 개막에 발맞춰 준비한 서비스”라며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이번 실증 사업에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로봇 ‘뉴비’ ▲로봇 운영 시스템 ‘뉴비고’ ▲웹 기반 주문 배달 플랫폼 ‘뉴비오더’ 등 통합 솔루션을 모두 점검한다. 고객이 주문 배달 플랫폼 ‘뉴비오더’를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뉴비고’ 시스템을 통해 ‘뉴비’가 고객이 주문한 건물 앞으로 제품을 배달하는 식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17일부터 개정 시행되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로봇법)에 따라 추진된다. 회사 측은 “개정안 시행으로 본격적인 로봇배달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비스 실증이 국내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반응도 기대된다”고 했다.
뉴빌리티는 앞서 지난 6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이 같은 자율주행 배달 로봇 통합 서비스를 실증한 바 있다. 당시 출시한 뉴비오더를 통해 100일간 누적 주문 수 1000건을 돌파했다. 서비스 시행 첫 달 대비 250% 이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비자 반응도 좋다. 최근 진행한 뉴빌리티 로봇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5%가 로봇배달 서비스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78.3%가 로봇배달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간 뉴빌리티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외에도 ▲인천 송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등에서 로봇 배달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도심 환경 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운행에 대한 실데이터와 서비스 역량을 쌓았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뉴빌리티는 복잡한 도심환경에 최적화된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오랜 실증 운행을 거치며 꾸준히 기술적, 운영적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이번 테헤란로 실증은 차별화된 로봇 배달 경험을 선사하여 실외 이동 로봇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킬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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