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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카드 4만장 네임택으로 변신시켰다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버즈더퍼즈’ 통해 공카드 네임택 등 교구로 재탄생
우리카드 가입 PACT 성과보고서, 2022년도 플라스틱 감축량 1만1915톤

지난 22일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진행된 폐공카드 4만장 기부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이재일 우리카드 경영기획본부장, 이은정 버즈더퍼즈 대표, 전기현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우리카드]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우리카드가 발급이 중단된 공카드 4만장을 서울새활용플라자 소재 은행으로 지정 기부하고, 이를 플라자 입주기업에서 창의적인 디자인을 입혀서 새롭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우리카드 ESG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공카드 재고처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는데, 단순 폐기보다는 재활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해서 생각했었다”며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역량 있는 디자인 새활용 스타트업이 많이 입주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공카드 재활용에 대해 문의하자 버즈더퍼즈에서 네임택 제작 아이디어를 제안해 줘 이번 협업이 추진됐다”고 전했다.

2017년 개관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단순히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본래보다 더 가치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세계 최대규모 새활용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번 공카드 새활용을 진행할 버즈더퍼즈는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해 있는 업사이클링 전문 전시 및 체험 교육 기업으로 ‘2023년 대한민국 ESG친환경 대전’에서 와인병을 재활용한 와인플레이트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우리카드 ESG 관계자는 “폐기처분하는 플라스틱 자재의 재활용으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이번 기부로 만들어진 공카드 활용 작품은 제작 전시 등을 통해 추가적인 협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환경을 지키는 일이 기업활동의 중요한 의무임을 잊지 않고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세계자연기금(WWF)이 만든 기업 공동 플라스틱 감축 선언 이니셔티브(PACT)에 2021년도에 가입했다. 당시 11개 기업이 참여하여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기 위해 대용량 어메니티 전환, 다회용기 사용 권장 캠페인을 벌였다. 그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는 참여기업 전체 5120톤의 플라스틱 생산을 감축하였고, 2022년에는 1만 1915톤으로 감축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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