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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희망직업 부동의 1위 ‘교사’…초등생은 달랐다

희망직업 없는 초·중학생 비율 늘어
초등생 희망직업 ‘의사’ 순위 4위→2위로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중·고교생이 꼽은 희망직업에서 교사가 17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초등생의 희망직업 1위는 6년 연속 운동선수가 차지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6월5일부터 7월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학부모·교원 3만83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위는 2018년부터 6년 연속 운동선수(13.4%)가 차지했다.

2위는 의사(7.1%) 3위는 교사(5.4%) 4위는 크리에이터(5.2%) 5위는 요리사·조리사(4.2%)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교사·크리에이터가 1계단씩 하락하고 의사 순위가 2계단 올랐다.

중학생의 희망직업은 1위 교사(9.1%), 2위 의사(6.1%), 3위 운동선수(5.5%) 순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도 1위는 교사(6.3%)가 차지했다. 2위는 간호사(5.9%) 3위는 생명과학자·연구원(3.7%)이었다. 생명과학자·연구원 희망직업 순위가 지난해보다 6계단 크게 상승했으며, 지난해 7위였던 의사도 올해 5위(3.1%)로 올랐다.

중·고등학생 모두 교사가 17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나 응답 비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2.1%p, 1.7%p 하락했다.

컴퓨터공학자와 빅데이터·통계분석 전문가, 로봇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관련 직업을 희망한다는 응답도 늘었다. 중학생은 2018년 4.1%에서 2023년 5.3%로, 고등학생은 6.3%에서 2023년 11.6%로 오른 것이다.

‘희망직업이 없다’는 학생 비율은 고등학생을 제외하고 모든 학교급에서 늘었다.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4%p 오른 20.7%, 중학생은 2.8%p 오른 41.0%가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했다.

고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7%p 줄어든 25.5%가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했다.

다만 희망직업 관련 업무 내용에 대한 이해 수준은 중학생 62.9%, 고등학생 71.4%로 2019년보다 각각 2.9%p, 17.2%p 올랐다.

흥미와 적성, 희망직업 등 진로에 관한 부모와의 대화는 초등학생보다는 중·고등학생이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59.1%, 중학생 65.3%, 고등학생 73.2%가 주 1회 이상 부모와 진로에 관한 대화를 한다고 응답했다. ‘거의 매일’ 부모와 대화한다는 학생 비율도 초·중·고등학생 모두 늘었다.

중·고등학생의 진로정보 주요 획득 경로로는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의 활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54.4%, 고등학생은 63.5%가 커리어넷을 활용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 계획으로 세운 비율은 5.2%로, 1년 전(2.9%)보다 2.3%p 높아졌다. 

한편 학생 1인당 진로 교육 예산은 초등학교 2만5600원, 중학교 7만9000원, 고등학교 6만140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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