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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섯 번째 회의…‘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관리 체제 강화” 주문

김범수, 다시 경영 전면에…5차 공동체 회의 주재
“준법·인사·재무 밀착 관리할 제도 개편 강력 권고”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 카카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사실상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선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5번째 경영 회의를 주재했다. ‘외부 통제’와 ‘내부 쇄신’을 강조하고 나선 그가 이번엔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라”는 주문을 내렸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5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주재했다. 카카오그룹 내 주요 경영진 약 20명이 참여하는 회의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30일부터 카카오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첫 자리부터 이날까지 모든 회의를 주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차 경영회의에서 논의된 ‘준법과신뢰위원회’와 관계사간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이 공유됐다. 이에 대한 경영진 의견도 수렴했다. 카카오 측은 “공동체의 인사·재무·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해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준법과신뢰위원회는 카카오가 ‘외부 통제’를 통한 조직 개선을 이루기 위해 발족한 조직이다. 카카오와 카카오그룹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 기구란 역할을 맡았다. 카카오는 앞서 준법과신뢰위원회 활동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와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각 기업의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이른 시일 내 공식적인 위원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이 이끄는 ‘경영쇄신위원회’는 지난 6일 출범이 결정된 조직이다. 경영쇄신위원회는 현재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그룹 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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