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섯 번째 회의…‘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관리 체제 강화” 주문
김범수, 다시 경영 전면에…5차 공동체 회의 주재
“준법·인사·재무 밀착 관리할 제도 개편 강력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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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사실상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선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5번째 경영 회의를 주재했다. ‘외부 통제’와 ‘내부 쇄신’을 강조하고 나선 그가 이번엔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라”는 주문을 내렸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5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주재했다. 카카오그룹 내 주요 경영진 약 20명이 참여하는 회의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30일부터 카카오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첫 자리부터 이날까지 모든 회의를 주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차 경영회의에서 논의된 ‘준법과신뢰위원회’와 관계사간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이 공유됐다. 이에 대한 경영진 의견도 수렴했다. 카카오 측은 “공동체의 인사·재무·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해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준법과신뢰위원회는 카카오가 ‘외부 통제’를 통한 조직 개선을 이루기 위해 발족한 조직이다. 카카오와 카카오그룹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 기구란 역할을 맡았다. 카카오는 앞서 준법과신뢰위원회 활동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와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각 기업의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이른 시일 내 공식적인 위원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이 이끄는 ‘경영쇄신위원회’는 지난 6일 출범이 결정된 조직이다. 경영쇄신위원회는 현재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그룹 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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