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금융중개지원대출(이하 금중대) 총 한도를 30조원으로 운용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은은 금중대를 통해 시중은행에 저리 자금을 공급하고 은행은 이 자금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을 지원한다. 

한은은 금중대 중 한도 유보분을 기존 19조1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을 감액한 9조3000억원으로 조정하고, 여타 프로그램 한도는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은은 애초 코로나19 관련한 한시적 지원 조치 종료에 따라 12월부터 19조원이 감액할 예정이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고 통화긴축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부정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는 부문과 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9조원을 한시적인 예비 한도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한도 유보분을 활용한 프로그램의 가동 여부, 지원 규모와 기간, 방식 등에 대해서는 추후 금융·경제 상황을 봐가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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