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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혼부부 103만쌍 ‘역대 최저’…무자녀 비율 46%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연간 평균소득 6790만원

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지난해 혼인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가 103만2000쌍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사이 6만9000쌍 감소한 수치다.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도 해마다 줄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0.65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신혼부부 수는 103만2000쌍으로 전년 대비 6.3%(6만9000쌍) 감소했다. 이는 201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연간 신혼부부 수는 2018년 132만2000쌍에서 2019년 126만쌍, 2020년 118만4000쌍, 2021년 110만1000쌍 등으로 내려왔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연간 100만쌍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초혼인 1~5년차 신혼부부 81만5000쌍의 평균 자녀 수는 0.65명이었다. 이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도별로는 2018년 0.74명, 2019년 0.71명, 2020년 0.68명, 2021년 0.66명 등이었다. 

혼인 연차별로 살펴보면 평균 자녀 수는 1년차 0.21명, 2년차 0.42명, 3년차 0.63명, 4년차 0.83명, 5년차 1.01명이었다. 특히 혼인 3년차부터 '자녀 있음' 비중이 55.8%로, '자녀 없음'(44.2%)을 앞섰다.

유자녀 비중은 혼인 1년차 20.2%에서 5년차 75.3%로, 혼인 연차가 높아질수록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맞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9.8%로, 외벌이 부부(59.4%)에 비해 낮았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9.2%였던 반면,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60.9%에 달했다.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6400만원)보다 6.1% 늘었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4994만원)보다 약 1.7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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