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조양래, ‘형제의 난’ 직접 등판 “개인 돈 써서라도 경영권 지킬 것”
- “사모펀드에 회사 못 내준다” 임직원에 메시지 전달
조현범 현 회장 경영권 방어 지지...노조도 M&A 반대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조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현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조 명예회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관해 이 같은 의견을 일부 임직원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다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겠다. 시장을 교란해 개인투자자가 손해가 발생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조 명예회장은 2020년 차남인 조현범 현 한국앤컴퍼니 회장에게 지분을 모두 넘기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현범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약 8%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 경영권은 문제없다. 한국앤컴퍼니는 그룹 지주사로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의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조현범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조현식 고문은 18.93%, 조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는 10.61%를 각각 보유 중이다.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 합산 지분율은 조현범 회장의 지분율에 못 미치지만, 공개매수 성공 시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절반 이상을 가져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편,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노조는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타이어 노조는 “MBK는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을 돕는 ‘노랑머리 한국인’으로 악명이 자자하다”며 “사모펀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 자산을 약탈하고 안정적인 운영보다 단기 수익성에 급급해 정리해고로 노동자 권리를 파괴하고 무시하는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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