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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ADC 신약 개발 본격화…앱티스 인수 완료

ADC 링커 플랫폼 기술 및 파이프라인 인수
플랫폼 기술 확보해 ADC CDMO 사업 확대

동아에스티 사옥 전경 [사진 동아에스티]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동아에스티가 항체 약물 중합체(ADC) 신약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ADC 링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 앱티스(AbTis)를 인수하면서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항암 치료 기술이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앱티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앱티스는 이르면 연내 동아에스티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동아에스티는 앱티스의 신규 치료 접근 방법(모달리티)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도 사들였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특정 위치에 약물을 붙일 수 있는 기술 앱클릭(AbClick)을 개발했다. ADC의 체내 반감기를 길거나 짧게 조절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지난해 의약품 의약개발생산(CDMO) 기업인 론자와 ADC 사업 협력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앱티스의 ADC 항암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앱티스는 앱클릭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 후보물질인 AT-211를 개발하고 있는데, 동아에스티는 내년 중 이 물질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물질은 위암과 췌장암을 표적하는 클라우딘18.2 ADC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앱티스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도 확보할 계획이다. 항체 방사성물질 중합체(ARC)와 항체 프로탁 중합체(APC), 면역 자극 항체 중합체(ISAC)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동아에스티의 AD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ADC CDMO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에서 R&D를 총괄하는 박재홍 사장은 “동아에스티도 ADC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앱티스를 인수했다”며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고,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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