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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외친 제약·바이오 업계

“올해도 녹록지 않아” 한 목소리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 ‘위기 극복’을 화두로 던졌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장인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전날 바이오협회 신년사에서 “어려운 시기를 지나 새해를 맞게 되었는데, 올해 역시 쉽지 않으리라 예상된다”라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서로 단결해 조금 더 버텨야 한다”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지난해에 대해 “고금리 부담, 불확실성, 공급망 불안, 상장 시장에서의 투자 감소로 인한 임상 중단 등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한 세기 가까운 시간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저력이 있기에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어떤 난관이 가로막을지라도 새로운 바람을 타고 이를 극복해 나가자”라고 독려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올해 추구해야 할 가치로 4E를 제시했다. 4E는 ▲고객 만족(Customer Excellence) ▲운영 효율성(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을 의미한다. 

일동제약그룹은 이날 서울 본사에서 2024년 시무식을 진행하고 올해 경영 지표를 ‘ID 4.0, 이기는 조직 문화 구축’으로 정했다. 2대 경영 방침으로 ▲매출 및 수익 목표 달성 ▲경쟁 우위의 생산성 향상을 설정했다. ID 4.0은 지난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세운 일동제약그룹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다. 단기 및 중기 전략에서부터 세부 지침, 행동 원칙 등까지 회사의 운영과 관련한 기준과 방향성 등을 담고 있다. 

최용주 삼진제약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도 글로벌 이슈 등에 연계된 경영 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라며 “이러한 때 회사의 성장에 요구되는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다 같이 혁심으로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대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새해 5대 경영 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변화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차세대 신약 개발 ▲3대 신약 글로벌 진출 가속화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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