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수소는 저희 대가 아닌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현대차 미디어 데이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 미디어 데이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HTWO Grid) ▲사람·모빌리티·데이터·도시를 연결해 최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혁신 등으로 구체화된다.

특히 수소는 현대차그룹이 1998년 연료전지 연구 초기부터 집중 개발해온 분야다.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의 세계 최초 양산을 거쳐 25년 넘게 수소 에너지 기술에 투자해 수소 분야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는 청정하고 무한하며 세상 어느 곳에서나 존재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활용이 가능하며, 다른 에너지원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로 저장·수송에도 강점이 있다. 동시에 특정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하다. 지역 내 수소 생산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잠재력도 지닌다.

현대차는 인류적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수소 에너지 특성을 기반으로 수소 에너지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올해 그룹에 전할 메시지를 남기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정의선 회장은 “우리가 안전을 위해 IT를 많이 접목시킨 것이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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