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 나게 팔린 중국산 전기차...미국도 제쳤다
작년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 5억8985만 달러
상하이 공장 생산 테슬라 모델Y 인기 등 원인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중국산 전기차(승용차)의 국내 유입이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었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상하이 생산시설에서 제작된 모델Y의 국내 판매가 늘어난 덕분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수입액은 지난해 22억9179억 원(약 3조7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1%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9억6345만 달러(약 1조3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5억8985만 달러, 약 7900억 원), 미국(5억4708만 달러, 약 73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미국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중국은 전년 대비 255.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액이 지난해 대폭 늘어난 것은 테슬라 모델Y와 연관이 있다. 이 모델은 지난해 9월부터 기존 대비 200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판매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이 모델은 전량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산 모델Y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1만3885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통적인 인기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만3640대), BMW 5시리즈(2만492대) 다음으로 많은 판매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중국산 전기차가 관심을 받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인식 탓으로 BYD 등은 여전히 한국 진출을 고심 중”이라면서 “테슬라 모델Y의 사례가 중국산 차량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을 뜻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수입액은 지난해 22억9179억 원(약 3조7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1%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9억6345만 달러(약 1조3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5억8985만 달러, 약 7900억 원), 미국(5억4708만 달러, 약 73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미국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중국은 전년 대비 255.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액이 지난해 대폭 늘어난 것은 테슬라 모델Y와 연관이 있다. 이 모델은 지난해 9월부터 기존 대비 200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판매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이 모델은 전량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산 모델Y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1만3885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통적인 인기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만3640대), BMW 5시리즈(2만492대) 다음으로 많은 판매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중국산 전기차가 관심을 받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인식 탓으로 BYD 등은 여전히 한국 진출을 고심 중”이라면서 “테슬라 모델Y의 사례가 중국산 차량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을 뜻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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