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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격주 주4일제’ 시행…“일하고 싶은 직장이로다”

2주간 주 80시간 근무 채우면 격주 금요일 통째로 ‘휴무’
포스코, 일과 삶의 균형 확대…“일하고 싶은 직장 만든다”

포스코그룹 직원들이 서울 금세기빌딩 거점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습. [사진 포스코그룹]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오는 22일부터 포스코가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시행한다. 2주간 총 80시간의 근무 시간을 채우면 2주차 금요일에 통째로 쉴 수 있는 제도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같은 격주 주 4일제는 상주 근무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현재 포스코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한다. 일부 직원들은 시간선택제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다소 조정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된 격주 주4일제에 따르면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80시간의 근무량을 채우면 2주차 금요일에는 쉴 수 있다.

가령 월요일인 오는 22일부터 목요일인 다음 달 1일까지 80시간을 근무했다면 금요일인 다음 달 2일은 휴무가 된다.

다만 포항·광양제철소 내 교대 근로자들은 기존 4조2교대 근무를 유지한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포스코 직원들은 2주에 한 번씩 목요일 저녁 퇴근한 이후부터 일요일까지 연속으로 휴가를 가거나, 개인의 삶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처럼 격주마다 생기는 ‘3일 연휴’를 활용해 직원들이 쉬거나 자기 계발 활동을 펼친다면 업무 집중도와 창의성, 생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 측은 “근무제도를 개선해 일과 삶의 균형을 확대하고, 유연 근무제를 원하는 젊은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라며 “‘자율과 책임’ 중심의 일하는 방식도 정착시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유연한 근무 여건 속에서 업무에 몰입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거점 오피스를 활용한 원격 근무제를 활성화하고, 자율 복장제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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