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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조 시대 준비하는 기아...“올해 320만대 팔겠다”

올해 목표 매출 101조·영업이익 12조·이익률 11.9%

기아가 2024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기아 양재 본사. [사진 기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아가 올해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밝혔다.

기아는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판매 308만 7384대(전년 동기 대비 6.4%↑), 매출액 99조 8084억 원(15.3%↑), 영업이익 11조 6079억원(60.5%↑), 당기순이익 8조 7778억원(62.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글로벌 판매 증가와 고수익 지역의 판매 비중 확대, 고가 차종 및 고사양 트림의 비중 확대 등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원화 약세) 등이 더해진 결과다. 이에 힘입어 기아는 모든 경영 지표에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아는 더욱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도매 기준)는 320만대(전년 대비 3.6%↑)다. 경영 실적의 경우 매출액 101조 1000억 원(1.3%↑), 영업이익 12조 원(3.4%↑), 영업이익률 11.9%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기아는 “올해 국제정세 불안,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구매심리 위축, 대기수요 축소에 따른 수요자 우위 시장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된다”면서도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수익 체계 강화, 전기차 라인업 본격 확대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아는 고부가가치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쏘렌토·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틸리티 부문 ‘2024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해외 판매 본격화와 EV3부터 EV5로 이어지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전기차 판매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판매 물량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높은 실적 달성에 대한 이익 환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책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밝힌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분의 소각비율은 조건부(3분기까지 경영 목표 달성 시) 100%로 확대(기존 소각 비율 50%)함으로써 올해 총 주주환원율을 최대 31%까지 끌어올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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