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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사우디 Desk’ 설치…중동사업 전담 창구 역할

사우디 핵심 프로젝트 수주 위한 금융 지원 채비
기업상담·금융협의 지원 등 수주경쟁력 강화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 수출입은행]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사우디 등 중동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사우디 Desk’를 설치‧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은의 ‘사우디 Desk’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사업과 관련해 전담 창구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고객기업 상담 전담 창구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 및 시장조사 ▲핵심 발주처‧사업주 네트워크 관리 ▲효과적인 금융지원 정책 마련 등 사우디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사우디 리야드에 파견된 수은 주재원은 유망사업 발굴과 발주처와 협력 채널 구축, 현지 기업 상담 등 한국기업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밀착형 현지 지원으로 본점과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기업의 전통적인 핵심 수주 시장이다. 한국기업의 사우디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보면 2021년 57억 달러로 1위 수주국가이며, 2022년 35억 달러로 2위 수주국가다. 2023년에는 95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네옴시티 등 ‘Vision 2030’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형사업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한국기업의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급사업뿐만 아니라 투자개발형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발주가 예상돼 한국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수은의 선제적인 금융지원이 필수 요건이다. 

수은 관계자는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기대되는 주요 수주 대상국이기 때문에 수은이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과 핵심 발주처 네트워크 관리 등 사우디 Desk 운영을 통한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한국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은은 신중동붐 확산과 정부의 2024년 인프라‧방산‧원전 등 해외수주 570억 달러 달성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지금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6억 달러, UAE 355억 달러, 카타르 144억 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수은은 중동 핵심 발주처인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2023년 60억 달러, UAE 아드녹(ADNOC)과 2022년 50억 달러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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