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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론' 퍼지자 5대 은행 가계대출, 1월에 3兆↑

1월 말 가계대출 잔액 695조3143억원
전월 대비 2조9049억원 증가 
주담대 확대가 가계대출 확대 견인

서울 남산에서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국내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만 3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높은 대출 금리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바닥이라고 여겨 대출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143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9049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12월의 2조238억원보다 확대됐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증가로 전환한 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번 대출 확대는 역시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34조3251억원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4조4329억원 확돼됐다. 주담대 증가 폭 역시 지난해 12월(+3조6천699억원)보다 커졌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은 주담대 금리보다 더 높은 탓에 잔액이 1조240억원 감소, 석 달 연속 줄었다. 

기업들의 빚으로 버티는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31조1966억원)이 3111억원 늘었으며, 대기업 대출(잔액 138조9484억원)은 2조5200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3조3228억원 늘어난 862조6185억원이다. 

정기적금도 지난해 12월 말 45조8632억원에서 지난달 말 46조4876억원으로 624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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