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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작년 순익 3549억원, 중저신용대출 목표 ‘30%’ 달성

고객수 2300만명, 전년 말 대비 242만명↑
여신 잔액 1년 새 10조8000억원 확대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객과 대출이 빠르게 증가한 데 기인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0.4%로,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목표치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35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8억원(34.9%) 증가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75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151억원(24.9%)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대출 자산은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8조7000억원으로, 1년 새 10조8000억원 확대됐다. 수신은 47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조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1조2000억원)의 약 7.6배로 급증했다. 전·월세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1000억원에서 12조2000억원으로 약 1000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022년 말 3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조3000억원 확대됐다.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0.4%로,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목표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0.49%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까지 올랐다가, 2분기 0.52%, 3분기 0.49%로 하락하는 추세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고객 수는 2284만명으로 전년 4분기 2042만 명 대비 242만 명(약 12%) 늘었다. 지난 1월에는 2300만 명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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