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손흥민-이강인 ‘주먹다짐’에도 클린스만, SNS엔 “꿈을 위해선 단합해야”
- 아시안컵 4강전 앞두고 내부 갈등
"주장 무시한 선수 감싼 감독" 지적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 내부에 갈등이 심각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를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요르단에 0대 2로 완패한 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한국 대표팀이 동그랗게 모여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 팀이 돼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클린스만의 글은 최근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영국 더선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이 탈구(dislocated)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손흥민이 후배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가 탈구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언쟁을 벌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멱살을 맞잡았다. 동료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손을 뿌리치다 손흥민이 다쳤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소란이 끝난 뒤 중재에 나섰고, 선수들이 화해하면서 당시엔 사건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일부 고참급 선수는 요르단전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선배에게 덤빈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을 주전으로 기용했다. 다음 날 열린 요르단전에서 한국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끝에 참패했다.

클린스만은 요르단전 패배의 원인을 이야기하며 특정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카타르에서 귀국했던 지난 8일 저녁 “요르단은 강인(이강인), 희찬(황희찬), 흥민(손흥민)이와 같은 우리의 공격진들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서 골로 이어질 만한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게 바로 내가 경기 후 화가 났던 이유다. 또 실망했던 이유”라고 했다.
또 손흥민은 요르단전 패배 이후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며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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