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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공짜 여행' 끝...입국 시 1만3000원 받는다

발리 정부, 14일부터 관광객에 관광 기여금 걷어
대사관 측 "온라인 통해 미리 납부 권장"

인도네시아 발리를 관광하는 관광객들 모습.[사진 EPA=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1인당 약 1만3000원의 '관광 기여금'을 받기 시작했다. 

15일(현지시간)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주 정부는 전날부터 발리에 들어오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15만루피아(1만2825원)의 발리 관광 기여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발리 정부가 지난해 지역 문화와 환경 보호, 인프라 투자 등을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관광 기여금은 발리를 여행하는 동안 1회만 내면 되며 출국 후 재입국할 경우 다시 내야 한다.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 러브 발리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지불이 완료되면 이메일 등으로 납부를 증명할 수 있는 QR코드를 받게 되며 발리 공항이나 항구에서 이를 제시하면 된다. 공항이나 항구에 도착해서 납부할 수도 있지만 혼잡할 수 있어 미리 온라인을 통해 지불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외국인이라도 외교관이나 관용여권 소유자, 항공 승무원, 장기체류비자 소유자(KITAS·KITAP), 골든 비자, 유학 비자 등의 소지자는 면제된다. 이들은 발리에 도착해 관광 기여금 납부 카운터에서 여권과 비자를 제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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