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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작년 순익 2조2343억원…전년比 0.2% ↑

은행 3.6%·증권 83.4% 성장
생명·손보는 순익 하락

농협금융 당기순이익 추이. [제공 농협금융]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지난해 농협금융은 은행과 증권 계열사의 선방에 힘입어 2022년 수준의 순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2조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927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5774억원이다. 

농협금융은 “그룹 연결손익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비이자이익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보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분 제외하면, 실질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3%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1조44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5.6% 증가했다. 

특히 안정적인 미래손실흡수능력을 위해 충당금 적립기준의 보수적 적용, PF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1조3198억원 증가한 2조1018억원이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2%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1조137억원 증가한 1조6843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2.27%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7%를 기록했고, 수익성 지표는 농업지원사업비 납부 전 ROE 9.02%, ROA 0.55%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7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5564억원으로 전년보다 83.4%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농협생명은 1817억원, 농협손해보험 145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6.3%, 26.7%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와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도 확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4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 1735억원 지출했고 연간 7만9553명, 16만6281시간의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했다. 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 등 민생금융 지원금액은 2148억원이다. 

추후 농협금융은 사업 전반에 AI·디지털과 ESG 접목을 추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 수익기반을 확보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농협금융은 “2024년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소비자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겠다”며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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